유튜브 뮤직, 국내 최강자 멜론 뛰어넘었다
국내 음원 시장에서 '유튜브 뮤직'이 최강자 '멜론'을 뛰어넘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구글의 '끼워팔기' 전략으로 자사의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성공적으로 융합하면서 국내 음원 플랫폼들이 가입자를 상당 수준 빼앗기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에 관련하여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2월 구글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결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튜브 뮤직
유튜브 뮤직은 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 뮤직 비디오, 라이브 공연을 무료 또는 유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광고 없는 음악 스트리밍입니다.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고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끊김 없는 편안한 청취가 가능합니다. 또한, 오프라인 재생 기능을 통해 원하는 노래를 다운로드하여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취향과 관련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는 또 다른 강점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생성되어 사용자에게 다양한 음악을 제안합니다. 뮤직 비디오 시청도 가능하며, 다양한 장치에서의 이용이 편리하게 지원됩니다.
멜론
멜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제공하여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입니다. 멜론은 3천만 곡 이상의 음원을 무제한으로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고 320kbps의 고품질 음원을 제공하여 음악 청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멜론은 취향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손쉽게 원하는 음악을 찾아들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멜론차트를 통해 실시간 음원 차트를 확인하고 음악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시청할 수 있으며, 노래 가사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음악을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멜론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하여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통해 멜론은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수많은 음악 팬들에게 선택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 국내 음원 플랫폼 최강자 되다
최근에 발표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유튜브 뮤직의 MAU는 650만명으로 멜론(624만명)을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이는 2022년 1월에는 408만명에 불과해 멜론(769만명)을 넘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지만 근 2년 만에 위치가 바뀌었다. 같은 기간 국내 음원 플랫폼인 지니뮤직(KT), 플로(SK텔레콤), 바이브(네이버), 벅스(NHN) 등의 국내 플랫폼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뮤직을 공짜로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경쟁 체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음원 플랫폼 사업까지 빠르게 성장시켜 왔습니다.
유튜브는 동영상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텍스트 검색에서 영상 검색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했습니다.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검색)와 카카오톡(모바일 메신저) 등의 지위를 흔들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카카오톡 대비 약 3배, 네이버 대비 약 5배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구글 코리아 조사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코리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국내 음원 시장이 독점적인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경쟁당국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국내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편으로는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온플법)을 추진하는 등 규제 강화도 필요합니다. 새로운 법이 국내 플랫폼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구글의 자율적 해법이 국내에도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글이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같이 국내에서도 협력적인 자세로 소비자와의 합의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유튜브 뮤직의 급격한 부상은 국내 음원 플랫폼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를 논의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여겨집니다. 국내 음악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내 기업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규제 강화와 함께 혁신적인 전략 수립이 요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