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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별 투자 관련 기사 모음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은 유망 스타트업을 찾는 데 성공했지만, 투자 회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에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260억 달러가 회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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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투자 활발하나 회수는 난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업계가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 회수 측면에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은 260억 달러를 투자자들에게 회수해 반환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24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높은 투자 규모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거래나 기업공개(IPO)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튜 매니지먼트의 공동 설립자인 토마스 라퐁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업계 전반적으로 현금 유출이 심각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털 업계는 투자와 회수 간 격차가 약 600억 달러로, 피치북의 26년 데이터 역사상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대학 기금과 연기금 등 벤처캐피털을 지원하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수익을 얻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번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 이유는, 최근 3년간 벤처캐피털 투자 총액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현재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업 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기술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 소모가 이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계의 이러한 상황은 전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 회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과 인공지능 등 기술 분야의 자금 소모 패턴으로 인해 단기적인 해결책은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스코, 1분기 매출 감소에도 AI 투자로 예상치 상회

시스코 시스템즈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네트워킹 장비 회사인 시스코는 AI 지원 인프라 수요 증가 덕분에 웹스케일 고객으로부터 3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며, 2025 회계연도에 AI 관련 주문이 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시스코의 최고경영자인 척 로빈스는 "AI 관련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밝히며, AI 투자로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은 2분기 실적 전망치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의 소폭 상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다만, 구조조정 계획으로 인한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8월 글로벌 직원의 7%에 해당하는 약 6,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하며,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 인해 최대 10억 달러에 이르는 퇴직금 및 기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동안 발생한 구조조정 비용은 6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 2,3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비용은 향후 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스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5% 하락해 주당 57.75달러로 거래되었다.

1분기 시스코는 27억 1,000만 달러, 주당 6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36억 4,000만 달러, 주당 89센트에서 감소한 수치다. 조정 기준으로는 주당 91센트의 이익을 기록해,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7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5.6% 감소한 138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 137억 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23% 감소한 6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협업 부문 매출도 1% 감소해 10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안 부문은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하며 일부 손실을 상쇄했다.

시스코는 2분기 매출을 137억 5,000만 달러에서 139억 5,000만 달러 사이로, 조정 주당 순이익은 89센트에서 91센트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각각 137억 7,000만 달러와 87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 영국에 63억 파운드 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

영국 정부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영국 데이터 센터에 총 63억 파운드(약 11조 17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이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 속에서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에는 사이러스원(CyrusOne), 서비스나우(ServiceNow), 클라우드HQ(CloudHQ), 코어위브(CoreWeave) 등 네 개의 미국 기업이 참여했다.

사이러스원은 KKR & Co.의 지원을 받아 영국 내 프로젝트에 25억 파운드(약 4조 3,962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 4분기까지 운영을 목표로 하지만, 계획 승인을 필요로 한다. 서비스나우는 런던과 뉴포트의 데이터 센터와 사무실 확장에 11억 5천만 파운드(약 2조 2,235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클라우드HQ는 옥스퍼드셔 디드콧에 19억 파운드(약 3조 3,411억 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개발하며, 이 프로젝트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 코어위브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를 위해 7억 5천만 파운드(약 1조 4,505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결정은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AI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연구와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기업들이 이를 통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피터 카일은 이번 투자가 영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센터가 영국 내 AI와 같은 성장 산업에서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투자 외에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블랙스톤은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100억 파운드(약 17조 5,848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향후 5년간 80억 파운드(약 14조 794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기업들은 유럽 전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탈리아에 47억 5천만 달러(약 6조 4,145억 원)를 투자하며, 아마존은 독일과 스페인에서 각각 178억 유로(약 26조 2,725억 원), 157억 유로(약 23조 1,440억 원)를 장기적으로 투입해 클라우드와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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